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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곳은 나에게 후회였는가.
20.05.21 (목)
- 개발 팀장님이 갑자기 면접용 질문들을 막 물어보심. 거의 대답을 못하고,, 그 날 오후 여러가지 질문들 올려주시며 주말까지 정리해보라 하심.
20.05.25 (월)
- 팀장님의 갑작스런 데이트 신청 ㅎㅅㅎ
- 프로젝트 하나 같이 하자고 하신 적이 있어서 그거 관련 얘기하는 줄 알고 씐났음
- 정말 플젝 얘기를 하고는, 마지막에 팀장님께서 무거운 목소리로 말씀하심
'내일 오전에 대표님이 사직을 권고하실 것이다. 나도 오늘 사직서 쓰고 나왔다. 아마 내일부터 .. 이직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.'
- 처음엔 와닿지 않았지만 팀장님과 밥먹다 우연히 다른 직원 분들을 마주쳤고, 같이 술마시러 갔는데 직원들이 대표 쌍욕을 하길래 그 때부터 실감나기 시작함 ㅠ
20.05.26 (화)
- 여느 때와 같이 아침에 일찍 출근해 로켓펀치 이력서 쓰고 있었음
- 그 때 갑자기 대표님의 호출.
- '올 것이 왔구나... 근데 12명 전부 1:1 미팅하려나?' 생각함
- '오늘은 진지한 얘기를 할 것이다. 그러나 00님께 안좋은 얘기는 아닐 것이다'로 시작해 개발팀 해체 계획을 듣고, 잔류 제안을 받게 됨.
-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으므로 잔류 제안을 받아들임. 그리고 그 날부터 빡세게 이력서 작성.
- 혼자 남는다는 생각에, 그저께 개발팀 해체 소식을 들었을 때도 아무렇지 않았던 멘탈이 무너짐.
- ㅋㅋ
20.06.16 (화)
- 채용 공고 보고 지원하기 시작
20.06.17 (수)
- 첫 퇴사자
- 이후로 비 개발자 분들도 퇴사 의사를 밝히고 회사를 나가심
20.06.22 (월)
- 두 명의 새로운 개발자 입사.
- 음.. ㅋㅋㅋ
20.06.23 (수)
- 첫 면접. 망함 ㅋㅋ
- 모델링 및 API 구현과 관련된 문제 2문제와 함께 20분 가량의 시간을 주셨다.
- 20분 후에 백엔드, 프론트엔드 개발자 각 한 분씩 들어오셔서 보드판에 수도코드를 작성하며 면접 진행.
- 문제를 모두 풀고 나서는 이력서 기반 질문들. 기술에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었다.
- 문제를 잘 못푼 것 같아 떨어질 것 직감.
20.06.26 (금)
- 과제 제출했던 곳에서 면접 제안을 받았다.
- 두 명의 개발자가 들어와 제출한 코드 리뷰를 진행했고, 코드 & 이력서 기반 기술 질문들을 받았다.
- 뒤이어 바로 3명의 임원이 들어와 임원 면접 진행. 제출한 이력서 기반으로, 상황을 가정한 질문들이 많았다. (ex. 이 상황에서 00님은 어떻게 하셨나요?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00님은 어떻게 하실건가요??)
- 면접보고 나니 스벅 카드를 줬다. 만원 들어있음 ㅋ-ㅋ
- 그리고.. 대표 관련자 제외 퇴사자들 마지막 회식 ㅠㅠ
- 회사에 친했던 분들과 2차를 갔다가 ,,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친구들 불러내서 새벽 3시까지 편맥하고 회사 욕하고 들어왔다. ㅠ
20.06.29 (월)
- 금요일에 면접봤던 회사에서 바로 합격 전화가 왔다.
- 아직 다른 곳 면접도 남았기에 일주일 정도 고민 후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.
20.06.30 (화)
- 대부분 개발자 분들 퇴사하심
- 한 분 한 분 자리 옮겨다니며 인사를 하는데 .. 마음이 아팠다.
- 병특 전직 문제로 남아있는 소수의 개발자들이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었다.
20.07.02 (목)
-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의 면접.
- 준비를 정말 많이 했는데, 준비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면접이었다.
- 인증 관련된 문제를 주시고 2시간 동안 편한 언어 & 프레임워크로 라이브 코딩 진행.
- 초기 세팅하는데 자꾸 문제가 발생해서 살짝 멘탈이 나갔고, 결국 그냥 쌩으로 비즈니스 로직 작성부터 하고는 세팅 하려고 계속 했는데 ,, 실패했다.
- 결국 결과 나오는건 확인도 못하고 그냥 말아 먹음.
- 2시간 라이브 코딩 후 약 30분간 코드 관련 질문. 그리고 30분간 이력서 관련 질문.
- 약 3시간 동안 면접 진행.
- 그리고 탈락
20.07.03 (목)
- 탈락하자마자 또 다른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면접 일정이 잡혔다.
- 이쯤되니 희망 고문 느낌.
- 자신감도 많이 하락했고 .. 훈련소 일정도 걱정됐고 합격한 회사도 포기해야할 지 고민이 많아졌다.
20.07.06 (월)
- 면접 일정을 취소하고 합격한 회사로 가기로 결정.
- 기존 회사 팀장님과 사수님께 한 번씩 여쭤보고 결정했다.
- 대표님께 전직 의사를 밝히고, 면접을 취소하고, 바로 훈련소 입영 연기 신청서 제출. 전직한 회사에도 의사 밝힘.
20.07.08 (목)
- 신분증을 제출하지 않아 7월 7일 오전에 연기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고, 다음날 오후 5시쯤 카톡이 왔다.
- 현재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니 일을 왕창 주신 관계로,, 약 한 달 뒤쯤 이직하기로 말씀을 드렸다.
+ 추후 진행 상황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 예정..
WRITTEN BY
- JMmmmuu
코딩 문외한이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.